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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주가 상승 이유

고고빅샷 2022. 11. 26. 21:28

"고려아연 지분경쟁의 중심"…영풍정밀 20% 급등

출저-한국경제 박의명기자

영풍그룹 관계사 영풍정밀 주가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고려아연 지분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기업으로 지목되면서다.

25일 영풍정밀은 20.08%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지분 경쟁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난 8월 이후 82% 올랐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의 고려아연 지분 차이가 3%포인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풍정밀은 최 씨 가문이 29.5%의 지분으로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장 씨 일가는 22.1%를 갖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이 2500억원으로 크지 않고 소액주주 지분이 44.6%에 달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기 쉬운 구조다.

고려아연은 장 씨 가문이 31%, 최 씨 가문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LG화학 등 최 부회장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최 씨 가문의 지분은 28%로 올라간다.

장 씨 가문 입장에서 영풍정밀 주식을 매입하는 게 고려아연을 직접 사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씨 가문이 영풍정밀을 지배하려면 보유 지분을 8%포인트 늘려야 한다. 이날 종가 기준 약 200억원이 소요된다.

반면 고려아연 지분 1.49%를 직접 매입하려면 약 2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장 씨 가문이 지분 경쟁에 나설 경우 영풍정밀부터 매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영풍그룹은 1949년 창업 이후 장 씨 일가가 전자 계열, 최 씨 일가가 비전자 계열을 경영해왔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지난 8월 최 부회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한화가 고려아연 지분 6.88%를 확보하면서 계열 분리 전망이 처음 제기됐다.

두 가문이 지분 경쟁을 공식화한적은 없다. 하지만 지분 경쟁설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6.48% 오른 657000원에 마감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처분

출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자사주를 전량 처분하고 LG화학, 한화와 자사주를 교환한 데 대해 증권가는 25일 신사업을 위한 공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보유 자사주 6.02%(119만5천760주)를 전량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LG화학, 한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주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LG화학과는 전지 원재료 발굴 협력을, 한화와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 협력을 맺기로 했다.

이태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교환 및 처분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 3곳과 재무적 투자자(FI) 2곳을 확보했다"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배터리 소재·자원순환)에 중장기 원동력을 더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의 이번 주식 처분으로 생긴 전략적 투자자 3곳은 LG화학과 한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다.

LG화학과 한화는 각각 고려아연 자사주 1.97%, 1.20%를 취득했고, 트라피구라는 100% 자회사인 유리온홀딩스(Urion Holdings)를 통해 1.55%를 취득했다.

이 연구원은 "트라피구라는 향후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사업 진출 시 필요한 원료를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며 "고려아연은 황화광 기반의 니켈 제련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즉 고려아연이 트라피구라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제련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더불어 모건스탠리자산운용(MSIM)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고려아연 자사주 0.5%, 0.8%를 취득해 재무적투자자가 됐다.

증권가는 특히 고려아연과 LG화학이 양극재 사업의 핵심인 전구체 조달에서 사업 시너지를 낼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LG화학은 향후 고려아연과의 협력을 통해 전구체 수직계열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전망"이라며 "이는 양극재 원가의 약 90%를 차지하는 전구체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주요 광물 출처를 규정하고 있다"며 "LG화학 입장에서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합성물인 전구체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달해 북미 영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용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또는 가공돼야 보조금 혜택이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8% 오른 65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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